5대 은행장 인사 레이스…지키느냐, 떠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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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 은행장들의 임기가 올해 말 마무리되면서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5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주 실적의 핵심인 은행장들의 경영 평가는 대체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말인 만큼 연임 여부를 결정할 절차도 올해 말 시작된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은 전 행장의 잔여임기를 승계하면서 올해 말까지를 임기를 다 채워도 2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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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시중 은행장들의 임기가 올해 말 마무리되면서 후임 인선 절차가 본격화됐다. 임기 만료 3개월 전부터 경영 승계 절차를 시작하도록 한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것이다.
은행별로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이석용 농협은행장 등 5대 은행 수장들의 임기가 연말 종료된다.
금융권에서는 최근 실적 선방을 하고 있는 은행장들의 연임을 대체로 예상하지만, 잇따른 금융사고에 대한 책임론에 휩싸인 조병규 우리은행장의 거취가 관심사다.
은행장들의 연임 변수는 재무 성과가 우선 꼽힌다. 5대 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인 6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지주 실적의 핵심인 은행장들의 경영 평가는 대체로 합격점을 받고 있다.
이재근(58) KB국민은행장은 첫 2년 임기에 1년을 더해 5대 은행장 가운데 유일하게 3년의 임기를 보냈다. 홍콩 ELS 사태를 겪었지만, 안정적인 대응과 가입자 보상을 끌어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허인 전 행장의 사례를 들어 두 번째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기류가 강하다.
지난해 2월 취임한 정상혁(60) 신한은행장은 '영업통' 답게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은행권 1위를 2분기 연속 기록해 리딩뱅크 타이틀을 확보하고, 내부 통제 강화를 통해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개정했고, 다음 달까지 내외부 후보군에 대한 승계후보군(롱리스트) 선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통상 12월 중순쯤 최종 후보 발표와 함께 자회사별 이사회를 거쳐 취임이 이뤄져 왔다.
이승열(61) 하나은행장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 당기순이익 1위를 기록한 뒤 올해까지 양호한 실적을 이끌어왔다. 자산관리·기업금융·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하며 조직 역량을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은 지난 25일 은행 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은행장 선임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말인 만큼 연임 여부를 결정할 절차도 올해 말 시작된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조병규(59) 우리은행장은 전 행장의 잔여임기를 승계하면서 올해 말까지를 임기를 다 채워도 2년이 되지 않는다.
지난 27일 우리금융 정기이사회가 열리면서 계열사 CEO 선임 절차가 본격화된 가운데, 부당대출 사태에 대한 현 경영진 책임론과 맞물려 거취가 주목된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조사나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저와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은 그에 맞는 조치와 절차를 겸허하게 따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석용(59) NH농협은행장 역시 2년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농협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은행장 연임이 일반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역시 올해 말까지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장들의 연임 여부는 재무 성과와 금융사고 등 내부통제 역량에 달렸다고 봐야 한다"며 "지주 회장을 비롯한 이사회의 신임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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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appl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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