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외교장관, 11월 페루 APEC때 尹-시진핑 정상회담추진 공감대(종합)

조준형 2024. 9. 29. 0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중국 외교수장이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경주)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뉴욕에서 약 45분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양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태열-왕이 뉴욕회담…내년 경주 APEC계기 시진핑 11년만의 방한도 탄력
韓 "美대선前 北위협가중속 中 건설적 역할해야"…中 "한반도안정, 공동의 이익"
뉴욕에서 만난 한중 외교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 45분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한중 양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회담에 앞서 조 장관과 왕 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2024.9.29 jhcho@yna.co.kr [한국 외교부 제공]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과 중국 외교수장이 오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경주)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간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 외교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은 2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 참석 계기에 뉴욕에서 약 45분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양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양측은 올해 들어 한중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11월 APEC 정상회의 등 금년 하반기 다자회의에서도 고위급 교류를 이어 나가기로 하고, 이러한 고위급 협의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두 발언을 통해 조 장관은 "한중간에는 올해 APEC 정상회의 등 계기에 양호한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오늘 부장과의 대화가 11월 APEC 정상회의시 한중 고위급교류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하고 이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 부장은 내년 한국의 APEC 의장국 역할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하면서 경주 APEC 정상회의가 풍성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다.

연례 APEC 정상회의는 통상 한국의 대통령과 중국의 1인자인 국가주석이 참석해왔다.

이날 양국 외교장관이 올해와 내년 APEC정상회의를 거론한 것은 그 계기에 각각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둔 언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4년 7월 방한 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다.

아울러 조 장관과 왕 부장은 경제협력이 양국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중요한 기초라는 공감대 하에 양국간 실질협력의 모멘텀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특히 왕 부장은 한중 양국이 역내 주요 경제강국으로서 아태지역의 경제통합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와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등을 거론하며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위협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고위급에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 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데 양국이 공동이익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중국 측은 향후 건설적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아울러 조 장관은 탈북민 보호에 대해 한국 정부가 부여하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측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과 왕 부장은 5월 베이징, 7월 라오스 비엔티엔에서의 만남에 이어 이번까지 4개월여 사이에 3차례 회담했다. 왕 부장은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 조 장관과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한국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왕 부장은 이날 회담 모두 발언을 통해 양국의 최근 교류와 협력을 거론하면서 이는 양국 관계가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양측이 수교(1992년) 때의 정신과 우호 및 호혜의 방향에 계속 헌신한다면 중한관계는 앞으로 꾸준하고 건전하게 진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만난 한중 외교장관 (워싱턴=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 45분간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와 한중 양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2024.9.29 [한국 외교부 제공]

jhch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