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출신 남의철 19년 만에 국내 선수한테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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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대회에서 활약했던 '코리안불도저' 남의철(43)이 국내 종합격투기(MMA) 파이터에게 진 적이 없다는 자존심을 내려놓게 됐다.
17년째 남의철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KMMA 정용준 공동대표는 "많은 관계자와 팬이 전설로 남길 바랐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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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대회에서 활약했던 ‘코리안불도저’ 남의철(43)이 국내 종합격투기(MMA) 파이터에게 진 적이 없다는 자존심을 내려놓게 됐다.
서울특별시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는 9월28일 블랙컴뱃 12가 열렸다. 대한민국 UFC 7호 파이터 남의철은 라이트급(-70㎏) 5분×3라운드로 박어진(23)을 상대했으나 경기 시작 4분 11초 만에 KO 됐다.
남의철은 1751일(4년9개월15일) 만에 종합격투기 복귀 경기를 치렀지만, 고배를 마셨다. 데뷔전으로부터 6805일(18년7개월18일)이 지난 후 결국 한국 선수에게 지는 날이 찾아왔다.
남의철은 서로 다른 당시 기준 대한민국 최대 단체에서 첫 –70㎏ 챔프를 지낸 종합격투기 역사에 남을 선수다. 2006년 스피릿MC 및 2013년 로드FC 초대 –70㎏ 챔피언결정전을 이겼다.
2012년 홍콩 Legend Fighting Championship 타이틀매치까지, 동아시아 3개 대회 –70㎏ 정상급 파이터였다. 남의철은 2013년 11월 로드FC 타이틀 1차 방어 성공 후 2014년 2월 UFC 계약을 맺고 메이저대회에 입성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 커리어 하이는 2014년 1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 106점. 99명 규모의 UFC 라이트급에서 48위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얘기다.
17년째 남의철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KMMA 정용준 공동대표는 “많은 관계자와 팬이 전설로 남길 바랐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종합격투기 단체 블랙컴뱃에서 프로 파이터로서 마지막을 장식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밝혔다.
40대 중반을 앞둔 나이에도, 국내 선수한테 첫 패배를 당했지만 ‘코리안불도저’는 아직 멈출 생각이 없다. 남의철은 “아쉽지만, 내가 부족했다. 확실하게 졌다. 다시 도전하겠다. 더 노력해 보다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블랙컴뱃 다음 출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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