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게 동기부여 심어주는 계기 돼 기분 좋아”…베테랑의 품격 선보이고 있는 SSG 노경은의 한 마디 [MK인터뷰]
“(내 기록들이) 후배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저도 기분이 좋다.”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는 노경은(SSG랜더스)은 지치지 않는다.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그는 더 열심히 공을 뿌릴 참이다.
노경은은 2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 SSG가 3-2로 근소히 앞선 6회말 1사 2, 3루에서 선발투수 김광현을 구원등판했다.
SSG가 4-2로 달아난 7회말에도 노경은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상혁에게 삼진을 솎아냈다. 후속타자 최인호에게는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김태연(삼진), 문현빈(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늘리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이런 노경은의 활약에 힘입은 SSG는 한화를 6-2로 격파했다. 노경은에게는 시즌 38번째 홀드가 주어졌다.
경기 후 노경은은 “(원래) 웨이트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데, 시즌 끝나기 전 구위가 떨어진 모습을 안 보여주고 싶어 마지막에 웨이트트레이닝을 안 했다. 퍼포먼스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을 안 하고 팔 컨디션 좋은 것을 유지했다”며 “패스트볼이 개인적으로 힘이 있다 생각해서 안 꼬고 깊숙하게, 세게만 던지자 생각했다. 큰 것 한 방을 조심해야 했기 때문이다. 깊숙하게 들어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던 것 같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6회말 1사 2, 3루에서) 만루도 상관없다 생각했다. 몰리지만 않으려 했다. (상대 타자) (이)재원이게는 미안하지만 깊게 던지자 생각했다. 몸쪽 사인 나왔을 때 무조건 깊게 던지려 했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노경은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필승조로 활약하며 위기의 순간마다 SSG를 구하고 있다. 이번 한화전 포함해 올 시즌 성적은 77경기(83.2이닝) 출전에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 홀드왕 타이틀도 일찌감치 확정한 상황이다.
노경은은 “전반기 때 (타이트한) 그런 경기를 너무 많이 나가다 보니 후반기 때 나가도 별로 그런 감흥은 없다. 그냥 하던 대로 하자. 한 타자, 한 타자 씩만 하자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지든 이기든 상관없이 상황에 맞춰 나간다 생각한다. 홀드 상황이라 나간다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자신의 등번호와 같은 38번째 홀드는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그는 “저도 주변에서 물어봤을 때 제 백넘버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것을 이뤄 개인적으로 좀 뜻깊은 것 같다”고 씩 웃었다.
이어 노경은은 “제가 시즌을 보낼 때 기록에 대한 것은 항상 잊고 시합만 생각하며 야구를 했다. 그런데 기록이 쌓이고 달성이 되고 이뤄지다 보니 내년 목표가 생긴다”면서 “내년에도 20개를 하고, 빨리 하면 30개를 도전해서 3년 연속 하고 싶다. 그런 동기부여가 생겨 내년이 기대된다. 시즌을 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힘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SG는 71승 2무 70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SSG는 3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KT위즈(72승 2무 70패)와 동률을 이루며 사상 첫 5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치르게 된다. 타이브레이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전날인 10월 1일 수원에서 펼쳐진다.
노경은은 “(KT 경기 결과를 선수들이) 체크는 계속하는데, 저는 솔직히 의미없다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가 이겨야 된다. 되도록이면 잘 안 보려 했다”며 “내일이 없다. 투수 파트 쪽은 1회든 2회든 언제 올라갈 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 농담삼아 봉황대기 하고 있다 생각한다. 아마추어 단기 대회 하고 있는 것처럼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는) 결정이 나 있다 생각한다. 하늘에서 결정이 나 있다. 하늘의 뜻을 따르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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