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헤즈볼라 수장에 하셈 사피에딘 거론…"나스랄라 사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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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공습에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임으로는 그의 사촌인 하셈 사피에딘(60)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에딘은 지난 17~18일 레바논 곳곳에서 헤즈볼라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폭발해 헤즈볼라 고위 간부들이 사망했을 때 나스랄라를 대신해 장례식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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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랄라 대신해 장례식 참석…이란 유학·인척 관계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이스라엘군 공습에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후임으로는 그의 사촌인 하셈 사피에딘(60)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은 "사피에딘이 전날(27일)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지하 벙커 공격에서 살아남은 것으로 전해졌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사피에딘은 1964년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타이어 인근 한 마을의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이란에서 이슬람교를 공부하는 유학을 마치고 레바논으로 돌아와 1992년 나스랄라가 헤즈볼라 사무총장에 오르자 집행위원회를 맡아 이끌었다.
그는 30년간 헤즈볼라에 대한 교육(훈련) 시스템을 비롯해 해외 투자와 같은 재정 문제 등 조직의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
아울러 헤즈볼라 군사조직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미국은 2017년부터 사피에딘을 테러리스트 명단에 올렸다.
사피에딘은 2020년 이라크에서 미군에 암살된 이란 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와는 인척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생 압둘라는 이란 테헤란 주재 헤즈볼라 특사다. 본인의 이란 유학 등을 포함, 헤즈볼라를 지원하고 있는 이란과 굉장히 각별한 사이인 셈이다.
사피에딘은 지난 17~18일 레바논 곳곳에서 헤즈볼라 통신수단인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폭발해 헤즈볼라 고위 간부들이 사망했을 때 나스랄라를 대신해 장례식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사건 또한 이스라엘이 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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