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는 패션으로서 즐기는, 가을 스타킹 유행
이번 가을 패션 모험가들이 선택한 패션 액세서리는 스타킹이다. 슈퍼 쉬어(sheer)의 투명한 스타킹에서 불투명 타이츠(tights)까지, 다양한 밀도, 패턴, 컬러의 스타킹이 패션 아이템으로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스타킹은 단순한 액세서리 이상, 스타일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스테이먼트 피스(statement piece: 룩에 강한 포인트를 주는 핵심 아이템)다. 이번 시즌 패션쇼 런웨이와 리얼 스트리트에서 모두 생생한 컬러나 패턴으로 스타킹이 주인공이 되게 하는 디자이너와 인플루언서들의 스타일링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20세기 최고의 패션 발명품이라 불리우는 스타킹은 남성의 전투 의상에서 시작됐다. 1920년대 바닥까지 길게 늘어지는 드레스로부터 해방된 후, 스타킹이 여성들의 다리 위에서 패셔너블해지기 시작했다. 1938년 나일로 스타킹이 개발되며 폭발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팬티 스타킹이 개발된 60년대부터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 됐다. 동시에 미니 스커트가 유행하며 스타킹의 인기도 함께 높아졌다.
그리고 2024년 한동안 트렌드의 조연급이었던 스타킹이 주연으로 부상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지난 몇 시즌간 삭스와 레그 워머 등 레그웨어가 유행하며, 그 열풍이 스타킹에까지 이어졌다 할 수 있다. 2024년 가을 시즌 신상을 입지 않더라도 기존 아이템에 스타킹만 잘 스타일링 하면, 이번 시즌 뉴 룩을 연출할 수 있다. 어떻게 스타일링해야 2024년 가을 에디션의 스타킹 룩이 완성될까?
레드 타이츠로 강렬하게
2023년 가을/ 겨울 미우미우 컬렉션에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던 레드 타이츠.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빨간 타이츠 룩이 조금씩 선보여지더니, 이젠 일상의 패션 스트리까지 물들이고 있다. 사실 레드 타이츠는 선뜻 시도해보기 쉽지 않다. 짙은 와인의 버건디 컬러는 언제든지 즐길 수 있지만, 새빨간 타이츠는 난이도가 높다. 지금처럼 유행이 아니면 시도해보기 어려운 컬러이니, 이번 가을 유행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레드 타이츠는 블랙, 그레이 계열의 모노크롬 컬러에 파워풀한 컬러 포인트가 된다. 평상시 입는 블랙 재킷과 카디건, 스커트 룩에 레드 타이즈만 플러스 시키는 스타일링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다. 그밖에 그레이와 브라운도 레드 타이츠의 근사한 컬러 파트너가 되어준다. 또한 너무 밝은 주홍빛의 레드 보다는 루즈 레드 또는 버건디 레드 정도의 톤다운된 레드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스타킹의 밀도도 투명한 쉬어 스타킹 보다는 밀도가 높아 다리가 거의 비치지 않는 타이츠를 선택할때, 다리 실루엣이 더 날씬해 보인다.
패턴 스타킹으로 개성있게
이번 가을에는 도트, 체크, 레오파드 등 다양한 패턴부터 브랜드 로고 프린트가 들어간 스타킹이 선보여지고 있다.평범한 룩에 패턴 스타킹 하나만 더해도 개성 넘치는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특히 클래식한 체크 무늬는 포멀 룩에도 잘 어울려 활용도가 높다.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컬러풀한 패턴 스타킹을 선택한다.
시어 스타킹으로 스타일리시하게
이번 시즌의 대표 트렌드 중 하나는 시어(sheer) 스타킹이다. 얇고 투명한 소재로 다리 라인을 강조하면서도 은은한 매력을 더해준다. 블랙, 베이지와 같은 기본 컬러부터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색상까지 다양하게 선보여지고 있어, 다양한 룩에 매치하기 좋다. 미니 스커트나 쇼츠와 매치하면 다리의 실루엣을 돋보이게 해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유롭게 한국 말 하면, 원하는 외국어로 즉시 통·번역
- 尹 대통령에게 필요한 트럼프와 아베의 ‘브로맨스’
- [이별전쟁] 자산 수백억 모은 뒤, 이상해진 아내… “내일 사랑해줘” 통화가 녹음됐다
- 대구가 아녜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 자유통일당도 맞불 집회… 서울 주말 ‘시위 지옥’ 연말까지 이어져
- 北 도발 가정 ‘현무-2′ 실사격 훈련
- 韓, 확전 자제하고 ‘행동’ 요구… 용산도 ‘인적 개편’ 본격 시작
- 중국차의 폭주에 일본차도 치였다
- [바로잡습니다] 7일 자 A14면 ‘입동 맞아… 겨울옷 입는 낙안읍성’ 사진 설명에서
- [팔면봉] 野, 尹 대통령 임기 단축 改憲 주장….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