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화장실 천장부터 쓰레기통까지…마약·약물운전 단속 현장 가보니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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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28일 오전 1시40분.
다만 서초구에서 진행한 마약 단속 활동 도중 클럽 안에서 약물로 의심되는 카트리지가 발견돼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상범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지난 2달 동안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약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2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클럽이나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약물 운전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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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역 일대서 전국 최초 ‘약물운전’ 단속도
‘불금’의 열기가 가시지 않은 28일 오전 1시40분.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 한 클럽 앞은 늦은 시간까지도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과 길거리에서 흡연 중인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강남의 경우 신사동 클럽 1곳을 점검했다. 단속에는 마약수사대 10명, 형사기동대 1개반, 기동순찰대 7명, 서울시·강남구청, 강남소방서 등 유관기관에서 29명이 참여했다.
경찰이 향한 곳은 클럽 화장실. 마약류를 숨기거나 칸막이 안에 들어가 투약하기 쉬운 곳으로 알려졌다. 마약수사대원들은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고, 화장실 안에서는 거울 뒤편, 천장 틈새, 세면대 아래 등을 손전등으로 비추면서 마약류가 숨겨져 있는지 점검했다.
화장실에는 “화장실 2인 이상 출입금지-적발 시 마약 투약 또는 거래 현장으로 간주하여 관할 경찰서로 즉시 인계하오니 이에 사전 경고합니다”라고 적힌 클럽 측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단속을 마치고 나온 박원식 강남경찰서 형사2과장은 “보통 클럽 내부의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 특히 화장실 등에서 마약을 투약하는 경우가 많아 오늘은 이런 곳 중심으로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럽 등은 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지, 마약 범죄의 온상이 돼선 안 된다”며 “경찰은 앞으로도 마약류 단속을 지속적이고 철저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범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은 “지난 2달 동안 강남경찰서 관내에서 약물 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2건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클럽이나 유흥업소 밀집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약물 운전을 단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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