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진보 양강 구도...정반대 정책 비전

[앵커]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는 보수와 진보진영의 두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서울 교육을 위한 두 후보의 정책과 비전은 정반대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진보진영의 정근식, 최보선 후보 보수진영의 조전혁, 윤호상 후보.

다음 달 16일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입니다.

이번 선거는 사실상 각 진영의 단일화 협상 승자인 정근식, 조전혁 후보의 양강 구도로 펼쳐질 걸로 보입니다.

보수진영에서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킨 건 12년 만입니다.

두 후보는 교수 출신이라는 점을 빼면 살아온 길이 정반대입니다.

정근식 후보는 노무현 정부와 문재인 정부에서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해 일했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의원으로 활동하며 전교조 교사 명단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두 후보는 공약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근식 후보는 조희연 전 교육감이 추진해 온 혁신학교 등의 정책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등이 함께 참여해 맞춤형 교육정책을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조전혁 후보는 전임 교육감 정책은 이어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으며

초등학교 지필고사를 부활시키고, 방과 후 학교의 선행학습을 허용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한 최보선 후보는 서울시 교육위원을 역임했고 윤호상 후보는 서울미술고 교장을 지냈습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 : 이원희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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