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SG, 나란히 역전승…‘역대급’ 5위 경쟁 후끈
[앵커]
천만 관중 시대 프로야구는 가을 야구 마지막 한자리를 향한 경쟁이 끝까지 치열합니다.
5위 KT와 6위 SSG가 나란히 역전승을 거둬 두 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승리가 간절한 KT는 6대 1로 뒤진 4회 강백호의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어제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팬들을 울렸던 강백호가 중요한 순간 포문을 열었습니다.
차근차근 점수 차를 좁힌 KT는 배정대가 주자 두 명을 불러들이는 2루타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6대 6으로 맞선 5회 투아웃에서도 강백호가 2루타로 출루했고, 오재일의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고영표까지 마운드에 올리는 총력전 속에 KT는 키움을 10대 7로 이겼습니다.
[고영표/KT : "정말 중요한 경기,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게 돼 너무 기쁘고 좋습니다."]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SSG의 '가을 DNA'도 대단했습니다.
오태곤이 3회 한화 더그아웃 안으로 몸을 던지는 투혼의 수비를 펼쳤습니다.
[중계 멘트 : "더그아웃 근처에서 잡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갑니다."]
오태곤이 끝까지 공을 놓치지 않고 밖으로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고, 포구가 인정돼 아웃이 선언됐습니다.
오태곤은 이어진 공격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득점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SSG와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5위 KT는 반 경기차.
SSG가 모레 최종전에서 이기면 kt와 5위 결정전 단판 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팬들의 애타는 기다림 속에 KIA 김도영은 40홈런-40도루 동시 달성에 도전했습니다.
안타만 두 개를 때려낸 김도영은 마지막 한 경기에서 홈런 두 개를 몰아쳐야 대기록을 세울 수 있습니다.
롯데의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는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홈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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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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