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음바페 후계자였나, 감독도 “제로톱 완벽” 찬사 [리그앙 와치]

김재민 2024. 9. 2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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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완벽하다는 평이 나올 만한 경기를 펼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9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4-3-3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13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강인이 '음바페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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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이강인이 '가짜 9번'으로 완벽하다는 평이 나올 만한 경기를 펼치며 또 다른 가능성을 열었다.

파리 생제르맹은 9월 2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4-2025 프랑스 리그앙' 6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4-3-3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후반 13분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제로톱' 구상에 이강인이 딱 들어맞았다. 이강인은 91% 패스 성공률, 무려 7차례의 기회 창출에 득점포까지 가동했다.

엔리케 감독도 경기 후 "정말 다재다능하다. 우리 플레이 방식에 정말 중요한 능력을 지녔다. 상대가 뒤에 달라붙어도 볼을 잃지 않는다. 그는 가짜 9번으로 중앙에서 더 많이 뛰었다. 특출나다. 그의 경기를 정말 좋아했다. 그는 일관성이 있고 볼을 지켜야 할 때 잘 지킨다. 완벽한 경기였다"고 극찬을 쏟아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강인이 '음바페의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보였다.

PSG의 이번 시즌 당면 과제는 '6년 연속 리그앙 득점왕' 킬리앙 음바페를 대체하는 것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포르투갈 국가대표 곤살루 하무스, 프랑스 국가대표 랑달 콜로 무아니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경기력은 기대 이하였다.

설상가상으로 하무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엔리케 감독은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배치하기 시작했다. 아센시오는 본래 측면 공격수가 주포지션인 선수다. 엔리케 감독은 과거 AS 로마,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가대표팀 등을 거치면서도 2선 자원으로 뛰어도 무방할 정도로 기술적인 선수들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해 왔다.

아센시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자 엔리케 감독은 또 다른 '제로톱'을 찾았다. 지난 랭스전은 데지레 두예, 이날 경기는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이 역할을 계속 맡을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엄밀히 보자면 주전 선수는 아니었다. 농구의 '식스맨', 야구의 '유틸리티 플레이어'에 가까운 입지였다. 특히 후반기 들어서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경기에서 주로 벤치에서 경기를 맞이하고, 리그 경기에 로테이션 멤버로 경기에 나선 경우도 많았다.

이번 시즌도 일단 '전천후 백업'으로 시즌을 맞이했지만, '제로톱' 전환이 이강인의 커리어에 큰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사진=이강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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