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에 잠긴 광화문광장…주말 곳곳에서 이색 행사
[앵커]
오늘(28일), 참 즐길거리가 풍성한 주말이었습니다.
서울 광화문광장은 커다란 명상의 장으로 탈바꿈했고 대전에선 빵 축제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신현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종소리와 함께 한순간에 음악과 말소리가 끊기고, 늘 시끄럽던 도심에 평소와 다른 고요함이 감돕니다.
스님과 신도 2만 5천여 명이 참여한 국제선명상대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호흡에 집중하며 마음의 평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김하진/경기도 남양주시 : "앉아서 눈 감고 손을 모으고 가부좌 틀고... 조금 졸리긴 했는데 그래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집중도 잘 되고 조금 좋았던 것 같아요."]
서울광장은 해병대원들의 빨간 명찰로 붉게 물들었습니다.
해병대 의장대의 절도 있는 시범 공연에 이어 군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합니다.
6.25 전쟁 당시 북한군에게서 서울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서울 수복 기념행사입니다.
군복을 처음 입어본 아이는 신기한 듯 연신 모자를 만지작거립니다.
["다른 모자도 써 볼래?"]
끝없이 늘어선 빵 판매장 앞이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좋아하는 빵을 하나, 둘 골라 담다 보니 어느새 쟁반 한가득입니다.
[박채연·김서영/서울시 은평구 : "성심당이나 몽심 그런 브랜드만 알고 있었는데 많은 다양한 빵들, 맛있는 빵집들도 (새로) 많이 알게 된 거 같아서 좋은 것 같아요."]
살짝 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성큼 다가온 가을을 즐겼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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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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