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헤즈볼라 수장 피살, 사실이면 확전 불가피" 우려

▲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

세브데트 일마즈 튀르키예 부통령은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는 이스라엘 발표가 사실일 경우 중동에서 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마즈 부통령은 현지시간 28일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군의 나스랄라 제거 발표와 관련해 "우리는 물론 이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이는 분명히 역내 갈등 확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마즈 부통령은 "사실 이것이 이스라엘이 추구하고자 하는 바"라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헤즈볼라 지휘부 회의가 열린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공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공습 작전으로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를 제거했으며, 남부전선 사령관 알리 카르키 등 일부 지휘부도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현재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국내 모처로 대피했으며, 헤즈볼라를 비롯한 다른 그룹들과 함께 나스랄라 제거에 대응한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