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KT, 5점 차 뒤집고 시즌 최종전 승리로 장식··· 최소 공동 5위 확보
심진용 기자 2024. 9. 28. 20:14
KT가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최소 공동 5위를 확보했다. SSG의 남은 1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직행 여부가 결정된다.
KT는 28일 수원 홈에서 열린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키움을 10-7로 꺾었다. 외국인 좌완 웨스 벤자민이 2·3·4회 연달아 2실점씩 하며 1-6으로 끌려갔지만, 4회말 대거 5득점으로 단숨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강백호와 오윤석의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황재균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배정대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잡은 KT는 5·6·7회 연달아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5회 2사 후 강백호의 2루타에 이어 오재일이 역전 적시타를 때렸다. 6회에는 역시 2사 후 심우준의 2루타에 이어 김민혁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는 7회 오재일과 배정대가 다시 타점을 추가하면서 10점째를 채우고 승리를 굳혔다.
이날 승리로 KT는 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대전에서 한화를 상대로 8회 현재 6-2 리드 중인 SSG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공동 5위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2경기 남은 SSG가 1경기라도 패하면 KT의 단독 5위가 확정된다. 4위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SG가 2경기를 모두 다 이긴다면 72승 2무 70패 동률이다. 수원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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