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꿈꾸던 외동딸 숨져 "엄벌해 달라"…가해자에는 분노
【 앵커멘트 】 길을 걷다가 황망하게 목숨을 잃은 피해 청소년은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자신의 꿈인 경찰관을 준비하던 외동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가해자를 향해 분노와 함께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친구를 바래다 주고 오는 길에 피습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10대 청소년은 듬직한 외동딸이었습니다.
최근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경찰관 시험을 준비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건 전 아버지 약을 사겠다고 나간 딸과 마지막 통화에서 밤길 조심하라고 신신당부까지 했다며, 아버지는 가해자에게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청소년 아버지 - "어디 자식 보내놓고 부모가 마음 편한 사람 없잖아요. 아내는 기절 지경이지."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사건 현장에는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청소년을 추모하기 위해 이처럼 꽃다발과 간식 거리를 두고 가는 등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배웅을 함께 했던 친구도 영결식을 마치고 사건 현장을 찾았습니다.
생전 친구가 좋아했던 음악을 켜 놓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시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나은 / 전남 순천시 - "사고 나신 분이 안타깝기도 하고 또 이런 일이 더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피의자 박 씨가 운영했던 식당에는 폴리스라인이 쳐져있고 시민들이 계란을 던져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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