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나토” 내건 ‘안보 전문가’ 이시바 시게루…파장은?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신임 총리가 될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총재가 다음달 공식 취임하게 되면 한일관계를 넘어서 동북아시아 정세는 어떻게 되는 건지 관심이 큽니다.
평소 아시아판 나토를 만들자고 주장해온 만큼 외교가 파장이 적지 않을 거란 관측입니다.
도쿄에서 김민지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자민당 내 온건 보수파이자 안보 전문가로 꼽히는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재.
당선되자 마자 러시아, 중국, 북한 등 국제 정세부터 지적하며 안보 강화를 주장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어제)]
"총재 선거 동안 러시아 초계기의 일본 영공 침범, 중국 항공모함의 일본 접속 수역 첫 항해가 있었습니다."
미일 지위협정 개정, 자위대 처우 개선 등 군비 확충 의지를 내비치면서 아시아판 나토 설립도 주장해왔는데, 한 회원국이 공격 당하면 전체 국가가 자동 대응 가능한 집단 방위 체제를 만들자는 겁니다.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의 위협에 맞서 나머지 국가들이 힘을 합치자는 주장입니다.
[이시바 시게루 / 자민당 신임 총재(지난 15일)]
"지금의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아시아 일지 모릅니다. 러시아는 중국, 우크라이나는 대만인 셈인데 아시아는 나토가 없습니다."
또 미일, 한미 동맹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다면서도 명확한 추진 시기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시아판 나토는 한국에서도 대북 억지 차원에서 거론되는 아이디어지만 우리의 뜻과 무관하게 중일 갈등, 대만 문제에 휘말릴 수 있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이시바 총재는 자민당 새 집행부 출범과 내각 인사를 앞두고 이번 선거에서 3위에 그쳤지만 인기를 모은 고이즈미 전 환경상을 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기용할 방침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박용준
영상편집:조성빈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