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안전 장소'로 대피…'나스랄라 피살' 후속 대책 논의"
정성진 기자 2024. 9. 28. 19:06
▲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신변 안전을 위해 보안을 강화한 국내 모처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8일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복수의 당국자들이 하메네이가 이란 내에서 보안 단계를 높인 안전한 장소로 이동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또 이란이 현재 나스랄라 제거에 대응한 후속 조치를 결정하기 위해 헤즈볼라를 비롯한 다른 역내의 대리 그룹들과 지속적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아온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반복되는 정밀 타격 이후 이란의 도움을 요청해 왔지만, 이란 당국은 그간 아직은 때가 아니라며 확전에는 선을 그어 왔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에 정밀 공습을 단행했고, 이날 나스랄라 제거를 공식 발표하며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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