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심 가득한 '로컬 보이' 배찬승, "지금껏 쭉 삼성 갤럭시만 사용해왔다" [오!쎈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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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청소년 대표 출신 좌완 배찬승(대구고 3학년)이 28일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프로 입단 후 제구 보완과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밝힌 배찬승은 "해마다 10승씩 거두며 삼성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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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청소년 대표 출신 좌완 배찬승(대구고 3학년)이 28일 LG 트윈스와의 정규 시즌 최종전이 열리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배찬승은 키 180cm 몸무게 80kg의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150km의 빠른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2경기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고교대회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교 통산 성적은 5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이날 삼성물산 패션 부문에서 특별히 제작한 ‘갤럭시 GX 슈트’를 착용하고 ‘루키스 데이’가 열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온 그는 경기 전 선배들과 인사를 나누고 팬 사인회에 나섰다. 신인 선수를 대표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는 영광도 누렸다.
취재진과 만난 배찬승은 “선배들께 처음 인사드렸을 때 너무 많이 떨렸다. 내년에 1군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너무 좋으시고 제가 예의 바르게 해서 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롤모델’ 백정현과 만난 그는 “따로 인사드렸는데 정말 영광스러웠고 백정현 선배님의 위기관리 능력과 프로 선수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연속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고교 최고의 좌완 특급으로 불리는 배찬승이었지만 긴장한 탓인지 마운드에서 영점을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는 “너무 떨렸다. 제가 뭐 하는지 생각도 안 날 정도였다. 시구 기회를 얻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만큼 많은 관심을 받는 만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배찬승 웨이트 트레이닝 효과를 제대로 봤다. 그는 과거 ‘국민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의 개인 트레이너로 잘 알려진 오창훈 세진헬스 관장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힘을 키웠다. 그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세진헬스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엄청 열심히 했다. 그때부터 몸에 힘이 붙어 2~3년 하니까 내공이 쌓여 올해 포텐을 터뜨릴 수 있었다. 오창훈 관장님 덕분에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구지역에서는 형제 야구선수로 잘 알려진 배찬승은 동생 배다승(대구고 2학년)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제가 삼성에 입단하게 되어 동생도 너무 좋아하더라. 내년에 졸업반이 되는데 잘해서 삼성에 왔으면 좋겠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 동생은 1루수와 3루수를 보는데 남들보다 힘이 좋고 컨택 능력도 뛰어나다”고 홍보에 나섰다.
어릴 적부터 삼성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배찬승은 “제가 삼성을 처음 좋아했을 때 왕조 시절이었다. 그땐 삼성이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삼성의 일원으로서 왕조 재건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프로 입단 후 제구 보완과 체인지업 완성도를 높이고 싶다고 밝힌 배찬승은 “해마다 10승씩 거두며 삼성을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갤럭시 플립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그는 “지금껏 쭉 삼성 갤럭시만 사용해왔다”고 남다른 삼부심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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