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레바논 공습 닷새 만에 피란민 11만 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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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이 지역에서 닷새 만에 11만명 넘는 피란민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은 지난 23일부터 레바논에서는 이주민 11만8,466명이 새로 생겼다고 현지시각 28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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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집중적으로 공습하면서 이 지역에서 닷새 만에 11만명 넘는 피란민이 새로 발생했다고 유엔이 전했습니다.
유엔 인도적지원조정실(OCHA)은 지난 23일부터 레바논에서는 이주민 11만8,466명이 새로 생겼다고 현지시각 28일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23일 헤즈볼라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를 비롯해 동부 등 300여 곳을 대대적으로 폭격했습니다. 이후에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소탕을 목표로 레바논 곳곳에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5일간 전란을 피해 집을 떠난 피란민들은 주로 레바논 남부의 엘 나바티에, 동북부의 바알베크-헤르멜 등지 거주민입니다.
이들 가운데 8만5천여 명은 레바논 내 640개 대피소를 찾았고 나머지는 또다시 이동 중이거나 친척·지인 등의 거처로 피신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OCHA는 레바논의 인도적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OCHA는 지난 23일 이후 레바논 곳곳의 수도시설이 고장 나 30만 명이 깨끗한 물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레바논 남부 등 고위험 지역 내 20개 1차 의료센터가 안전 문제로 폐쇄되면서 의료 접근성도 크게 제한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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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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