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8일) 5강 확정될 수 있다' 국대 에이스까지 불펜 대기 '총력전' 펼친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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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타이브레이커를 생각 안 할 수는 없다"면서 총력전을 다짐했다.
KT가 이날 최종전에서 키움을 꺾으면 일단 최소 5위 결정전(5위 타이브레이커)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KT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SSG와 타이브레이커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하는 게 최선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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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는 28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KT의 올 시즌 가을야구가 걸린 매우 중요한 한 판이라 할 수 있다. KT는 올 시즌 71승 70패 2무를 마크하며 리그 단독 5위에 자리하고 있다. 6위 SSG 랜더스(70승 70패 2무)와 승차는 0.5경기다.
KT가 이날 최종전에서 키움을 꺾으면 일단 최소 5위 결정전(5위 타이브레이커) 진출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KT가 이기고 SSG가 이날 한화전에서 패한다면 KT가 곧장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다. SSG는 이날 대전에서 한화와 격돌하며, 29일에는 인천으로 돌아와 키움을 상대한다. 반대로 KT가 이날 키움에 패하고, SSG가 2경기를 모두 가져가면 SSG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이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시즌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싸움을 하고 있다"며 쓴웃음을 지은 뒤 타이브레이커 준비 여부에 관한 질문에 "안 할 수가 없죠. 그래도 오늘 결정됐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KT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SSG와 타이브레이커를 치르지 않고, 곧바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직행하는 게 최선이라 할 수 있다. 타이브레이커는 내달 2일, 와일드카드 1차전은 내달 3일에 각각 펼쳐진다. 타이브레이커를 생략하면 선발 투수를 아끼는 것은 물론, 선수들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다.
이 감독은 타이브레이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설 선발 투수도 이미 내정해 뒀다. 만약 타이브레이커가 성사되면 고영표, 와일드카드 1차전이 열리면 엄상백이 각각 선발 출격한다. 고영표의 최근 등판일은 21일, 엄상백의 최근 등판일은 24일로 여유가 있다.
이 감독은 "날짜로 볼 때 다른 선택지가 없다. 쿠에바스가 전날(27일) 적게 던지긴 했으나, 타이브레이커 및 와일드카드 1차전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 올해 170이닝 넘게 던지긴 했으니, 많이 지칠 법도 하다"고 말했다.
KT는 이날 총력전을 펼친다. '국가대표 에이스' 고영표까지 불펜에서 대기한다. 이 감독은 "너무 쉬는 기간이 길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고영표도 1이닝 정도는 던질 수 있을 것"이라 강조한 뒤 "또 고영표가 던지더라도 이틀 여유가 있어 괜찮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이날 김민혁(좌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 장성우(포수), 강백호(지명타자), 오재일(1루수), 오윤석(2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수원=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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