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에 긴장 바짝…인도철강협회, 정부에 대책 촉구

강나윤 2024. 9.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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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철강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철강제품이 인도로 대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국내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경제 성장세가 높고 인프라 건설이 활발한 인도가 중국의 저가 철강제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사하이 사무총장은 "중국 철강제품이 약탈적 수준의 가격으로 인도에 수입되면 우리 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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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뭄바이 있는 철강업체 JSW스틸 본사. 연합뉴스
미국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25%의 고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면서 인도 철강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저가 철강제품이 인도로 대거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도철강협회(ISA)는 이같은 상황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인도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알록 사하이 ISA 사무총장은 로이터에 “미국의 조치로 인해 중국 철강제품이 인도로 향하게 돼 인도 철강업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국내 수요가 저조한 상황에서, 경제 성장세가 높고 인프라 건설이 활발한 인도가 중국의 저가 철강제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JSW스틸, 타타스틸 등 인도의 주요 철강기업들이 소속된 ISA는 인도 정부에 철강제품 수입 관세율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인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사하이 사무총장은 “중국 철강제품이 약탈적 수준의 가격으로 인도에 수입되면 우리 업계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도는 합금 순수입국이 됐다. 중국산 제품을 포함한 합금 수입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최근 5개월간 수입된 중국산 가공 철강제품은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과 유럽의 철강업체들도 인도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요 외신들은 보도했다.

강나윤 온라인 뉴스 기자 k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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