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취푸서 공자문화제 개막…당 선전 총괄 리슈레이도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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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고향 중국 취푸(曲阜·곡부)에서 공자를 테마로 한 국제 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당과 정부의 선전을 책임지고 있는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 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는 1989년부터 공자문화제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해 행사 당시 중앙정부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해당하는 문화여유부 부장이 참석했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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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공자사상 강조…중요성 부각한 듯
[취푸(중국)=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공자의 고향 중국 취푸(曲阜·곡부)에서 공자를 테마로 한 국제 문화축제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당과 정부의 선전을 책임지고 있는 리슈레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선전부 부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중국 산둥성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산둥성 취푸에서 2024 중국국제공자문화제를 시작했다. 이번 문화제는 '공자와의 대화: 문명 간 상호 학습(对话孔子 互鉴文明)'을 주제로 다음달 7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공자가 탄생한 지 2575주년이 되는 해다. 중국 정부는 1989년부터 공자문화제를 국제행사로 개최하고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8일 오전 취푸의 공자묘(孔庙)에서 열린 제례의식인 갑진년 추모공자대전과 함께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는 한국·일본·베트남 등 해외 각지에서 초청된 인사들을 비롯해 수천명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예복을 갖춘 행렬이 공자의 위패가 있는 대성전에 제례를 올리는 방식으로 열렸다.
공식 행사에 이어 행사 주최 측인 산둥성을 비롯해 중국 정부 관계자 및 공자 관련 단체 등도 연이어 대성전에서 절을 올렸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중국 중앙정부에서 리슈레이 부장이 참석해 대성전에서 예를 갖추기도 했다.
지난해 행사 당시 중앙정부에서 한국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해당하는 문화여유부 부장이 참석했다는 게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는 중앙에서 한층 급이 높은 인사가 참석한 셈이다.
리 부장은 당과 정부의 선전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현 시진핑 체제가 공자사상의 세계화를 강조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시 주석은 지난 5월 산둥성 시찰 당시 "문명 간의 대화와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국제공자문화제 같은 플랫폼을 통해 중국 문화의 글로벌 영역과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앞서 첫 날인 27일 오후에는 공자가 태어난 니산성경구의 니산강당에서 문화제 개막식도 개최됐다. 개막식에는 각지에서 온 초청 인사들과 각국 내외신들이 참석했으며 리 부장도 참석해 개막을 선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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