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브레이커? 우리는 하루살이, 오늘 이기고 생각하겠다" 물러설 데 없는 SSG, 벼랑 끝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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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경우 포스트시즌이 좌절될 수도 있는 날이다.
만약 이날 KT가 수원 키움전을 승리하고, SSG가 한화에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이렇게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SSG로선 일단 이날 한화를 잡고 KT-키움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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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최악의 경우 포스트시즌이 좌절될 수도 있는 날이다.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벼랑 끝 각오로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SSG는 28일 대전 한화전에 에이스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내세우며 박성한(유격수) 정준재(2루수) 최정(3루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한유섬(우익수) 오태곤(1루수) 하재훈(중견수) 이지영(포수) 박지환(지명타자) 순으로 라인업을 내세웠다.
5위 KT에 0.5경기 뒤진 SSG로선 무조건 이겨야 할 경기다. 만약 이날 KT가 수원 키움전을 승리하고, SSG가 한화에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KT가 이겨도 SSG가 승리하면 30일 문학 키움전에 승리하면 동률이 돼 사상 첫 5위 결정전 타이브레이커가 KT의 홈구장 수원에서 열린다. KT와 SSG는 상대 전적도 8승8패로 동률인데 다득점에서 KT가 앞서있다.
KT가 패하고 SS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면 타이브레이커 없이 5위로 와일드카드에 직행한다. 이렇게 몇 가지 경우의 수가 있지만 SSG로선 일단 이날 한화를 잡고 KT-키움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SSG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기세가 좋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지난 21일 수원 KT전(7이닝 6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26일 창원 NC전(7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2경기 연속 승리하며 결정적일 때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28일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엘리아스가 결국 해줘야 할 때 해줄 거라고 봤다. 로테이션상 30일 키움전에는 드류 앤더슨이 나가고, 엘리아스가 (타이브레이커 성사시) 4일 쉬고 나가야 할 것이다”며 “지금은 뭐 그때까지 생각할 게 아니다. 우리는 지금 하루살이다. 오늘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27일) 수원 키움전에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KT가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7 승리를 거뒀다. 키움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웠지만 SSG로선 맥 빠지는 결과. 그래도 이숭용 감독은 담담하게 봤다.
이 감독은 “KT가 이긴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쉬운 팀이 아니다. 시즌을 시작할 때는 우승 후보로도 꼽힌 팀이다”며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겠다. 고무적인 건 오늘 (문)승원이도 불펜 대기가 가능하다. (김)광현이 뒤에 (노)경은이 등 제일 센 투수들부터 붙여서 끝까지 한 번 해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타이브레이커도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 감독은 “오늘 이겨야지 생각할 수 있다. 생각을 안 하진 않지만 오늘 경기에 집중하자는 의미”라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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