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우주관광'시대 열릴까…도전장 낸 스타트업에 수백억 몰렸다
[편집자주] 벤처·스타트업 투자흐름을 쫓아가면 미래산업과 기업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주간 발생한 벤처·스타트업 투자건수 중 가장 주목받은 사례를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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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도 유인 우주비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스타트업이 수백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주 관광의 핵심이 될 발사체(로켓)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우나스텔라의 얘기다. 우나스텔라는 최근 11개 벤처캐피탈(VC)에서 195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면서 포부를 현실화하는 데 한 걸음 가까워졌다. 우나스텔라가 현재까지 유치한 투자금액은 총 280억원이다.
이 엔진은 펌프 시스템 구동을 위한 여러가지 장치가 필요하지 않아 하중을 줄일 수 있고, 제작비용이 저렴하며 동작 방식이 간단한다.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자동차 내부의 구조가 단순해진 것과 비슷하다. 가스발생기의 점화 및 안정화 과정도 필요 없어 신속한 시동 및 재시동이 용이해 뉴스페이스 시대에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전기 펌프 사이클 엔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순간적으로 높은 에너지 방출이 가능해야 했다. 최근 전기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뉴질랜드의 로켓랩 등이 이 방식의 엔진을 사용한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수년 전부터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우나스텔라는 창업 초기부터 항우연에서 '소형 로켓 엔진용 전기펌프 기술' 등 관련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이전받아 기술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단축시켰다. 유 책임은 "효율성이 높은 방식으로 우주발사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고 말했다.
이전받은 기술·노하우를 실제 발사체에 적용하는 기술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우주 산업에서는 기술이 있어도 이를 실제 장비에 적용하는 게 쉽지 않다. 투자자들은 독일우주센터(DLR) 출신의 박재홍 대표와 독일서 함께 연구하던 팀원들이 주축이 된 우나스텔라가 이를 성공시킬 역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나스텔라가 단기간에 유인 우주비행을 서비스하지는 못해도, 발사체 개발에 성공하면 위성 발사 등 뉴스페이스 산업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 정부가 우주개발기본계획을 통해 발사체에 사람을 태우겠다고 밝힌 시기는 2045년이다.
유 책임도 "현재 우나스텔라의 유인 우주비행의 가능성을 수치화해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우나스텔라는 한국 최초의 우주 관광을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고, 이를 가장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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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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