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월드컵 현장 방문한 FIFA 관계자들…맘마도프 수석 임원 “노숙인 없는 세상을 위해 앞장설 것” [GOAL 한양대]

[골닷컴, 한양대] 이정빈 기자 = 엘칸 맘마도프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담당 수석 임원이 홈리스 월드컵 현장을 방문했다. FIFA 관계자로 이 대회를 지켜본 맘마도프 수석 임원은 앞으로 FIFA가 노숙인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HWCF(홈리스 월드컵 재단)와 빅이슈코리아는 21일부터 한양대학교 대운동장에서 19번째 홈리스 월드컵을 개최했다. 지난 8월 HWCF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FIFA는 이번 홈리스 월드컵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자체 플랫폼인 ‘FIFA+’를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하고 있고, 우승 트로피를 포함해 메달, 공인구 등을 전했다.

FIFA 관계자들도 대회 현장을 방문했다. 맘마도프 수석 임원은 “FIFA 관계자로 이 자리에 서게 돼 기쁘다. 홈리스월드컵은 모두 하나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FIFA가 이 대회를 지원하고 파트너가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FIFA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홈리스 월드컵을 처음으로 도왔다. 맘마도프는 수석 임원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감격스러운 표정을 이렇게 많이 볼 줄 몰랐다. 우리는 미소를 지은 채 떠도는 이가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다”라며 “FIFA는 노숙인들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들을 위해 옆에 있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WCF와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8월 FIFA는 HWCF와 지원 및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미 몇 가지 활동을 지원했다. 가장 큰 활동은 FIFA+ 플랫폼에서 경기를 중계하는 것인데, 이 대회를 홍보할 좋은 기회가 됐다”라고 웃었다.

FIFA는 앞으로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HWCF과 장기적인 협업도 예고했다. 맘마도프 수석 임원은 “홈리스 월드컵과 관련해 우리는 이 대회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멜 영 대표와 만난 후 FIFA는 홈리스 월드컵을 지원하고, 전 세계에 대회를 알리기 위해 돕기로 했다. 이번 행사부터 HWCF와 협력해 함께 노숙인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곧바로 “대회 참가자 80%가 집을 찾았고, 사회에서 일하고 있다. 대회를 통해 긍정적인 방향성과 유산을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FIFA와 HWCF은 더 큰 노력을 기울여 홈리스 월드컵을 알릴 예정이다. 인판티노 회장이 말했듯이, 노숙인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맘마도프 수석 임원은 “홈리스 월드컵은 축구를 통해 전 세계를 하나로 묶는 FIFA 비전에 부합한다.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참가자들이 사회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기원했다.

사진 = 골닷컴, 게티이미지, 국제축구연맹(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