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의 정상화'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 원정서 '강등권 탈출' 가속도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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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전북 원정에서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길 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9월 28일(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3라운드 대전과의 홈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제주는 강등권 그림자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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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전북 원정에서 승리하며 강등권에서 완벽하게 벗어나길 원한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9월 28일(토)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북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현재 제주는 12승 2무 17패 승점 38점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널라운드까지 2경기가 남은 가운데 강등권과의 격차가 크지 않다. 상대 팀이자 강등 플레이오프권에 있는 10위 전북(승점 34점)과의 격차는 4점이다. 다음 33라운드 상대인 9위 대전 하나 시티즌과의 격차는 단 3점에 불과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33라운드 대전과의 홈 경기까지 승리한다면 제주는 강등권 그림자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다.
위기를 기회로 돌려세울 자신감은 충분하다. 제주는 지난 31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무실점 승리는 고무적이다. 제주는 올 시즌에 얻은 12승에서 무려 9승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무실점 경기에서는 단 한 번의 무승부조차 없었다. 중요한 승부처였던 25라운드 울산전과 29라운드 김천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수비 안정이 돋보인다. 임채민이 광주 원정에서 부상 복귀 후 첫 선발 출전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줬다. 강력한 피지컬(188cm, 82kg)로 상대를 압도하자 수비 파트너인 송주훈도 수비뿐만 아니라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왼쪽 측면에서는 이주용 역시 부상 복귀전을 치르며 경기 막판 서진수의 쐐기골을 견인하는 기염을 토했다. 골키퍼 김동준은 후반 38분 광주의 프리킥 상황에서 조성권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내는 등 눈부신 선방쇼로 득점을 터트린 카이나와 서진수와 함께 3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수비가 안정감을 되찾자 화력이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 최소 득점 1위(30라운드 기준 27골)로 고전하고 있었지만 광주 원정에서 7월 13일 포항과의 홈 경기(2-1 승) 이후 70여 일만에 멀티골을 수확했다. 특히 모두 필드골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후반 21분 카이나가 K리그1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서진수가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가 주효했다. 후반 14분 한종무, 갈레고, 헤이스를 빼고 이탈로, 김주공, 서진수를 교체 투입했다. 이탈로가 1차 저지선으로 배치되자 카이나가 전방으로 올라섰고 공격의 응집력이 커졌다. 후반전에 승부를 걸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계산이 제대로 적중했다.
또다시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김학범 감독은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과 함께 의기투합하고 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두고 강등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필요가 있다. 특히 전북 원정은 매우 중요하다. 올 시즌 전북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과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모두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김학범 감독은 이어서 "홈 경기 승리처럼 자신감은 갖되 지난 원정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지난 광주전에서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우리의 강점을 보여주고 더욱 단단해지도록 하겠다. 반드시 팬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경기를 만들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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