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김하성, PS 출장 여전히 불투명··· FA 코앞인데 수술 가능성까지 나왔다

심진용 기자 2024. 9. 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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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김하성이 지난달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 3회 1루에서 상대 견제에 슬라이딩하다 어깨를 다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웃을 수가 없다. 어깨 부상으로 가을무대에서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은 28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어깨 부상을 걱정하며 포스트시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실트 감독은 “김하성은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했다. 정규시즌 안으로 복귀하기는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마이너리그 연습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하고, 유격수 훈련도 했지만 아직 송구가 완벽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팀의 핵심 선수”라면서도 “그라운드로 돌아오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직 효과를 보지 못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송구가 완벽해야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1자리를 차지하며 2년 만의 가을야구를 확정했다. 그러나 김하성이 포스트시즌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MLB닷컴은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 가능성은 작다”고 전했다.

더 심각한 건 수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은 “김하성은 관절연골 손상을 치료하고자 이번 시즌 후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다. 수술을 받아야 한다면 대형 악재다.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전 1루로 나갔다가 상대 투수 견제에 슬리이딩을 하다 어깨를 다쳤다. 바로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고, 이틀 후인 21일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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