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 21점+MVP'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꺾고 11년 만에 컵대회 우승

김경현 기자 2024. 9. 28. 16: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혈전 속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서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V-리그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2세트를 챙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과 혈전 속에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서 세트 스코어 3-2(15-25 25-23 19-25 25-19 15-13)으로 승리했다.

무려 11년 만에 우승이다. 현대캐피탈은 2013년 컵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드디어 그간의 한을 풀어냈다.

이번 시즌 V-리그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컵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현대캐피탈의 벽에 가로막혔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서브 에이스 4개를 포함해 21득점을 올렸다. 신펑은 17득점, 레오 14득점, 김진영 1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허수봉은 대회 MVP에도 등극했다. 허수봉은 전체 31표 중 23표를 휩쓸었다. 그 뒤를 레오(4표)가 이었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2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요스바니는 MIP에 올랐다.

대한항공이 기선을 제압했다. 대한항공은 시작부터 4득점을 올리며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11개의 범실을 쏟아내며 무너졌다. 결국 1세트는 15-25로 대한항공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부터 현대캐피탈이 깨어났다. 양 팀은 결승전다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20-20에서 최민호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곽승석이 퀵오픈 득점을 올렸고, 전광인도 퀵오픈으로 맞섰다. 허수봉이 서브 범실을 내줬지만 최민호가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다시 이시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경기는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다. 하지만 곽승석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현대캐피탈이 25-23으로 2세트를 챙겼다.

다시 대한항공이 흐름을 가져왔다. 3세트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에게 공을 몰아주며 현대캐피탈을 밀어붙였다. 대한항공은 3세트 무려 63.2%의 공격 성공률로 42.9%의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곽승석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19-25로 대한항공이 3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4세트 에이스 허수봉이 결정적인 상황마다 대한항공의 블로킹을 뚫고 득점을 올렸다. 레오와 신펑도 삼각편대를 이루며 허수봉의 뒤를 받쳤다. 허수봉이 오픈 공격을 통해 현대캐피탈이 25-19로 4세트를 가져왔다.

운명의 5세트. 12-12에서 신펑의 백어택으로 현대캐피탈이 한발 앞서나갔다. 이어진 플레이에서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날카로운 눈으로 문성민의 디그 라인오버를 잡아냈고, 경기는 13-13 원점이 됐다. 흐름이 넘어가려는 찰나 허수봉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요스바니의 백어택을 신펑이 블로킹, 15-13으로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차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Copyright © 스포츠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