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 박람회 2024]"해외 도시개발 사업, 우리가 돕는다"

2024. 9. 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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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는 일반 방문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공공기관도 있었다.

바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카인드)다.

 카인드 관계자는 "국가마다 내용과 깊이는 다르지만 외국 정부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컨설팅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도시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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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해외 인프라 및 도시개발 사업 발굴, 자문 및 연계 사업 소개
대출 및 펀드투자와 연계한 금융지원도 함께 지원


집코노미 박람회 2024에서는 일반 방문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공공기관도 있었다. 바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카인드)다. 

카인드는 해외 투자개발 사업을 발굴하고 타당성 조사와 사업개발, 금융지원 등 사업 전 단계를 지원하는 기관이다. 해외 도시계획 또는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해외국가의 수도이전, 인프라 마스터 플랜 컨설팅 등 해외국가 대상으로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다루고 있다. 

1차적으로는 우리 기업 지원을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반 단지의 건물 단위의 부동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지만 주로 큰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기 위해 전체 도시 단위 중심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카인드 관계자는 "국가마다 내용과 깊이는 다르지만 외국 정부에게 컨설팅을 해주고 컨설팅을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해외 도시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에 따라 규모는 달라질 수 있는데 택지 조성부터 건물과 도로 등 기초 사회기반시설까지 포함하는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개발을 돕고 있다. 'K-시티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예다. K-시티 네트워크는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신도시 모델을 바탕으로 해외 국가들의 도시개발과 스마트시티 개발 컨설팅을 해주는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이다. 

카인드 관계자는 "한국의 세종시 개발 경험이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도시 개발 경험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한국형 스마트 도시와 도시개발을 각 도시의 특성에 맞게 변화시켜 사업모델을 제안하고 우리 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말했다. 

카인드가 가장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는 지역은 동남아시아, 그중에서도 베트남이다. 현재 베트남엔 카인드가 투자한 산업단지가 수도 하노이에서 준공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인드 관계자는 "준공되는 산업단지 인근엔 삼성전자나 LG화학 같은 우리 기업들이 이미 많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보니 관련 협력사나 베트남 진출 희망 기업들이 많다"며 "우리 건설 기업들이 시공실적도 올릴 수 있고 공공기관들도 일정한 수익을 얻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인드는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유럽과 남미 등 해외 개발도상국 들을 중심으로 양질의 도시개발과 산업단지 개발 협력을 도우며 우리 기업들의 해외 경제활동을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5월엔 튀르키예 차나칼레 교량 연장부 도로투자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 6월엔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항 물류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해외 도시개발 지원 및 발굴 업무 뿐만 아니라 태양광 발전과 수력발전, 화력발전, 광역 상수도 등 각종 에너지, 자원 인프라 사업도 직접투자하고 있다. 현재 총 18건의 직접투자사업을 해외에서 진행중이다. 칠레에선 5건의 태양광 발전사업을, 인도네시아에선 광역상수도와 항만부대시설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선 담수 발전 플랜트와 유틸리티 플랜트 사업에 직접 투자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카인드가 투자를 의결한 해외 사업지는 총 23곳으로 공사 투자금액만 6억850만달러(7983억원)에 달한다. 카인드가 딜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사업도 총 71개로 이중 동남아시아가 31개에 달한다. 그 다음으로 미주(남미 포함) 14개, 남아시아 9개, 중동 6개, 유럽 5개 순이었다. 

카인드 관계자는 "이미 개별 건설사들이 경쟁력을 갖춘 유럽이나 미국보다는 방글라데시나 인도네시아 등 산업 인프라가 잘 갖춰지지 않으면서도 관련 국가에 진출을 하려는 우리 기업들이 많은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직접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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