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혈투 끝 패배했지만, 끝까지 포기 안 한 키움…홍원기 감독 "저희가 해야 할 일입니다" [MD수원]

수원=김건호 기자 2024. 9. 28. 16: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2루 주자 송성문이 8회초 무사 2루서 김혜성의 1타점 2루타 때 홈을 밟고 홍원기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저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키움 히어로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12회 연장 혈투 끝에 7-8로 패배했다.

선발 투수 전준표가 3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힘든 경기를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웠다.

4회초 이주형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득점권 기회를 만든 뒤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이어 최주환의 3점 홈런까지 터졌다. 1점 차를 만든 키움은 5회초 선두타자 김태진의 3루타로 동점 기회를 만들었고 이주형이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5-5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8회초 송성문과 김혜성의 연속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장재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지며 7-5로 앞서갔다.

키움은 8회말 김민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 9회말 강백호에게 1점 홈런을 맞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12회말 장성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KT에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최하위가 확정됐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플레이는 박수받을 만했다. 28일 KT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저희가 해야 할 일이다. 비록 순위는 최하위지만 팬분들도 끝까지 저희를 응원하러 오신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무이자 책임이다"고 말했다.

키움은 김태진(유격수)-이주형(지명타자)-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포수)-장재영(우익수)-김병휘(2루수)-박주홍(좌익수)-박수종(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조영건이다.

2024년 9월 27일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키움 김혜성이 4회초 무사 2.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수원=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전날(27일) 맞대결에서 12회까지 경기에 나섰고 피로 누적으로 인한 휴식 차원에서 제외됐다.

엔트리에 변화도 있다. 양지율과 전준표가 말소됐고 이종민, 박윤성, 심휘윤이 콜업됐다. 사령탑은 "어제 불펜 소화가 많았다"며 "투수 쪽 보강을 위해서 몇 명 집어넣었다"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