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여고생 살해범 구속…“소주 네 병 마셔 기억 안 나”

김정엽 기자 2024. 9. 28. 15:5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 도심에서 길을 가던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A(30)씨가 28일 오전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고 법원을 나서며 심경을 말하고 있다./뉴시스

심야 시간에 전남 순천 도심에서 10대 여성 청소년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정희영 부장판사는 28일 살인 혐의로 A(30)씨에 대해 “주거 부정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순천지원에서 열린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에게 “(사건 당시) 소주 네 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며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A씨는 26일 오전 0시 44분쯤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18)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흉기에 세 차례 찔린 B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과다 출혈 등으로 숨졌다.

당시 B 양은 친구를 배웅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누군가 여학생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났다”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