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묻지마 범행…순천 청소년 살해 30대 구속

이호진 2024. 9. 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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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길을 지나는 10대 여성을 이른바 '묻지마식'으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범행은 인정하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피해자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길거리를 걷고 있던 1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30살 A씨.

범행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정한다"는 취지로 답했습니다.

< A씨 / 순천 청소년 살해 피의자> "(범행 부인하고 계신 거예요?) 아닙니다.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은 하지 않습니다."

피해자와는 알지 못하는 사이이며 당시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은 28일 A씨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A씨는 지난 26일 새벽 0시 40분쯤 전남 순천의 도심 대로변에서 18살 B양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25일 밤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자정이 지나 식당에 있던 흉기를 챙겨 밖으로 나온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그러다 B양과 마주친 상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는 당시 소주 4병 정도를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경찰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던 B양은 그날 친구와 같이 아버지의 약을 사러 갔다가 홀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변을 당했습니다.

B양의 아버지는 끝내 돌아오지 못한 딸을 위해서라도 A씨에 대한 엄벌을 요구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특정한 대상이나 목적 없이 이른바 묻지마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승안]

#순천 #10대 #살해 #30대 #구속 #묻지마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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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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