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말리는 5강 싸움' KT, 시즌 최종전 고영표까지 출전 대기…이강철 감독 "2021년 같다"

김경현 기자 2024. 9. 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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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SSG 랜더스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맞아 고영표 투입을 예고하는 등 필승을 다짐했다.

2021년 KT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위 싸움을 벌였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KT가 깔끔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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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표 /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가 SSG 랜더스와 치열한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시즌 최종전을 맞아 고영표 투입을 예고하는 등 필승을 다짐했다.

KT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가 선발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전날(27일) KT는 키움과 연장 12회까지 가는 승부 끝에 8-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KT는 SSG에 반 게임 차 앞선 단독 5위가 됐다.

KT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은 맞지만,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 이날 KT가 승리하고 SSG가 패한다면 5위는 KT로 결정된다. KT가 패하고 SSG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SSG가 5위로 가을에 진출한다. KT가 패하고 SSG 역시 1승 1패를 거둔다면 사상 최초로 5위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강철 감독은 "어떻게 야구를 이렇게 하나. 2021년하고 똑같다"며 탄식했다.

2021년 KT는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1위 싸움을 벌였다. KT와 삼성 라이온즈가 동률을 이뤘고, KBO 리그 최초로 열린 타이브레이커에서 KT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기세를 몰아 KT는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전날 다리에 불편함을 호소했던 김민혁은 큰 이상이 없어 정상적으로 출전한다. 위험한 부위에 공을 맞았던 오윤석도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는 오늘 대기해서 1이닝 정도 쓸 수 있으면 쓰려고 한다. 너무 공백이 길어도 좋지 않다. 타이브레이커를 하더라도 이틀 시간이 있다"고 답했다.

고영표는 지난 21일 SSG전 6이닝을 소화한 뒤 지금까지 휴식을 취했다. 선발 등판 전 가지는 연습 피칭을 실전으로 대체하고, 경기 감각까지 유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만약 고영표의 중간 등판이 성사된다면, 올해 첫 고영표의 불펜 피칭이 된다.

한편 이강철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마지막 준비 잘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KT가 깔끔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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