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승호 감독 대신 승리 이끈 권시현 코치, “난 형 같은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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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얼마 전까지 프로에 있었기에 직접적인 조언이 가능한 형 같은 존재다."
권시현 코치는 선수들에게 어떤 코치냐고 묻자 "나이가 젊고 선수들과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고, 힘들 때 커피 한 잔도 할 수 있다. 나이 차이가 없어서 서로서로 편하게 하는 형 같은 존재다. 힘든 걸 이야기하면 그에 충실하게 조언해준다"며 "또 얼마 전까지 프로에 있었기에 직접적인 조언이 가능하다. 선수들도 잘 따라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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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는 27일 단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에서 조선대를 94-68로 꺾고 6연패에서 벗어났다. 4승(9패)째를 맛본 단국대는 9위다.
지난 5월 9일 상명대에게 66-59로 승리한 뒤 오랜만에 맛보는 승리였다. 더구나 올해 평균 63.3점을 기록 중이던 저조한 득점력에서 시원하게 벗어났다.
단국대는 이날 석승호 감독 없이 경기를 치렀다. 맹장 수술로 이날 퇴원한 석승호 감독은 후반부터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 부산 KCC에서 은퇴한 뒤 코치를 맡고 있는 권시현 코치가 이날 경기를 이끌었다.
권시현 코치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중국과 대만으로 전지훈련을 갔을 때 감독님께서 한 번 경험을 해봐야 하지 않겠냐며 벤치를 봤었다. 그 덕분에 긴장하지 않고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었다”며 “감독님과 항상 어떻게 팀을 만들 건지 자주 이야기를 나눈다. 정확한 세트 오펜스에서는 정확하게 하고, 속공 상황에서는 정확하게 속공을 밀어주고, 우리가 경기 흐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야기를 많이 했던 게 선수들이 잘 받아들였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단국대는 1쿼터를 28-12로 마친 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쿼터 초반 52-30으로 22점 차이까지 앞선 이후 공수에서 흔들렸다. 권시현 코치는 작전시간을 불렀고, 단국대는 작전시간 이후 집중력을 되살려 흐름을 되찾았다.
권시현 코치는 “선수들이 수비에서 서로를 도와주는 법을 모르는 거 같다. 구본준이 스크린을 세워놓고 양쪽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에서 구본준을 막는 선수만 계속 왔다갔다 했다. 스위치를 하거나 바디 체크를 해줘야 한다”며 “작전시간을 부른 뒤 그 이야기만 했다. 그 외에는 선수들이 잘 풀어나갔다.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지 알려줬다”고 작전시간을 불러 선수들에게 해줬던 이야기를 설명했다.
단국대는 2015년부터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열린 대학농구리그에서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되었다.
권시현 코치는 이를 언급하자 “아쉬움이 엄청 크다. 하지만, 감독님과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 시즌을 계기로 더 큰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로 생각하신다고 하셨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이번 시즌은 끝났고, 돌이킬 수 없어서 내년 시즌 준비를 어떻게 할지 감독님과 잘 상의하겠다”고 했다.
권시현 코치는 선수들에게 어떤 코치냐고 묻자 “나이가 젊고 선수들과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있고, 힘들 때 커피 한 잔도 할 수 있다. 나이 차이가 없어서 서로서로 편하게 하는 형 같은 존재다. 힘든 걸 이야기하면 그에 충실하게 조언해준다”며 “또 얼마 전까지 프로에 있었기에 직접적인 조언이 가능하다. 선수들도 잘 따라준다”고 했다.
단국대는 다음달 2일 홈에서 한양대와 맞대결로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한다.
권시현 코치는 “이제는 선수들의 발전이 중점이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면 발전하고, 어떤 포지션과 플레이가 맞는지 찾아서 더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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