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세 글자, 금단의 영역이냐”…與 내부서도 “여사 입장표명 필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건희 여사가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김 여사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당·정 지지율의 동반 하락 국면을 마주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희 여사 접근불가, 언급불가한 금단의 영역이냐”
당·정 지지율 동반하락세 속 與 내부서도 불만
“명품백 수수는 사과해야”, “입장표명 시 여당도 방어 가능”
더불어민주당은 28일 “김건희 여사가 법원이 주가조작이라고 판단한 거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뻔뻔함에 국민의 분노만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고 김 여사를 겨냥해 공세를 이어갔다. 최근 당·정 지지율의 동반 하락 국면을 마주한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김 여사의 입장 표명을 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언론에 따르면 여사가 지난 7월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하여 매도 주문을 자신이 직접 냈다고 진술했다”며 “1, 2심에서 통정매매, 즉 주가조작이라고 법원이 내린 판단조차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또 “검찰은 ‘입꾹닫’하며 대통령 부인을 성역으로 여기며 곁가지조차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며 “‘김건희’라는 세 글자가 접근불가, 언급불가한 금단의 영역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의혹들에 대한 정황과 증거는 이미 차고 넘친다. 진실을 밝힐 길은 특검뿐이다”라고 촉구했다.
최근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독대 불발’, ‘윤·한 갈등’ 논란과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정 갈등’ 국면 속에서 ‘김건희 리스크’까지 다시 떠오르자 여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권 내부적으로도 김 여사의 사과 내지는 입장 표명을 바라는 공개적인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금이라도 명품백 수수 관련해선 사과를 해야 한다”며 “공개 행보는 최소화하거나, 공개 일정에서도 특별한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이 당에 좋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도 전날 CBS라디오에서 “여사를 방어하려면 여당에 명분을 줬으면 좋겠다”며 “방어 못 한다고 여당을 뭐라 할 것이 아니라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일단 입장 표명을 하고 공개 행보를 한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옳은 행동을 하든 옳지 못한 행동을 하든 여사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다 보니까 모든 비난의 화살이 여사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지금 입장 표명 없이 이런 행동들을 하다 보니까 여당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되고, 그다음 방어를 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나현 기자 lapiz@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