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4병 마셔 기억 안 나"… 순천 여고생 살인범 구속, 범행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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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10대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구속됐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정희형 부장판사)은 30대 남성 A씨(30)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0시43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17세 B양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전 1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도착한 A씨는 "죄송하다"며 "사건 당시 소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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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정희형 부장판사)은 30대 남성 A씨(30)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0시43분쯤 전남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17세 B양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B양은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를 데려다주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2시간여 후인 오전 3시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A씨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만취 상태였다.
이날 오전 11시쯤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도착한 A씨는 "죄송하다"며 "사건 당시 소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부인하지 않겠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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