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설계수명' 고리원전 3호기 일단 중단…"2026년 재가동 목표로 안전성 검증"
심영구 기자 2024. 9. 28. 14:24
▲ 고리원전 2호기(왼쪽부터), 1호기, 3호기 4호기
40년의 설계수명이 완료된 고리원전 3호기의 운영이 28일 중단됐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날 오후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3호기의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1979년 12월 건설 허가를 승인받고 1985년 9월 3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고리 3호기는 설계 수명인 40년이 완료됐습니다.
고리3호기는 지난 40년간 2억 840kWh를 발전해 부산시민 전체가 13년간 사용할 전력을 만들어냈습니다.
고리3호기는 현재 계속 운전을 위한 운영 변경 허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고,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을 검증받고 있습니다.
한수원 관계자는 "신규원전 건설을 위해 비용과 기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보완하면서 에너지 안보 강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계속 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쌍둥이 원전인 고리 4호기도 내년 설계수명이 만료됩니다.
앞서 지난해 설계 수명이 완료돼 운영이 중단된 고리 2호기도 계속 운전을 위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는 설계 수명 완료 후 계속 운영하지 않고 해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경찰 상습 폭행 70대에 징역형 선고
- 반 고흐 '해바라기'에 또 수프를…환경운동가들 수프 투척
- "앞이 안 보이는데…" 성에 낀 차 몰다 사망사고 낸 50대 법정구속
- [뉴스토리] "죽지 못해 버텨요" 좀비 자영업자
- "배탈났으니 합의금" 식당 수백 곳 협박…공포의 '장염맨'에게 징역 3년 6개월 선고
- "갱단두목 살해 누명에 사형 선고된 한국인…" '프리 철수 리' 미국 에미상 수상
- "펑펑 터지더니" 음식점 '활활'…놀란 인근 상인들 대피
- "창문도 녹았다" 뼈대만 남은 버스…고속도로서 '활활'
- 텐트 치고, 빗물 받고…짓다 만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 "마세라티 빌렸다" 사고 10분 전까지 음주…67시간 도주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