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헐린' 미 남동부 강타…"최소 45명 사망"
[앵커]
초대형 허리케인인 '헐린'이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했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통행금지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집 안으로 물이 순식간에 차오르고, 거대한 나무들이 뿌리째 쓰러졌습니다.
지붕이 뜯겨나간 주택들이 늘어선 마을은 전체가 아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테드 세일러(TED SAILOR) / 플로리다주 스테인해치 이재민> "이건 최악입니다. 이와 비슷한 건 아무것도 없어요. 제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
현장에서 홍수 피해를 전하던 미 폭스 뉴스 기상전문 기자는 물에 잠긴 차량에 여성을 발견하자 생방송을 중단하고 직접 구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밥 반 딜런(Bob Van Dillen) / 미 폭스 웨더 기상전문기자> "이건 진짜 상황이네요. 조금 있다가 다시 연락드릴게요. 이분을 좀 더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하러 가겠습니다. 여러분, 곧 돌아올게요."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플로리다, 조지아 등에서 5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460만 가구가 정전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대피 명령과 통행금지령이 발효되고, 주요 공항에서는 수백 편의 항공편이 결항됐습니다.
한때 4등급으로 위력을 키웠던 헐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됐지만, 폭우가 계속 예보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폭풍은 여전히 위험하고 치명적이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홍수의 위험이 여전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를 지나기 전까지 지역 당국의 지침을 계속 따르시길 강력히 권고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지원하기 위해 1,500명 이상의 연방 인력이 동원됐다며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nhm3115@yna.co.kr)
#허리케인 #헐린 #미국_재난재해 #기상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