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족운동기념관’ 추진 소식에 “친일 뉴라이트 기념관 철회하라”

국가보훈부가 기존 독립운동관과 다른 ‘국내민족운동기념관’ 건립을 추진하는 데 대해 민주당이 ‘뉴라이트 기념관’이라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오늘(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보훈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계기로 혈세 245억 원을 들여 새로운 독립운동관을 만들겠다고 한다.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대한민국 국혼을 친일 뉴라이트로 색칠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만들 ‘새 독립기념관’이 무엇을 기념할지 안 봐도 비디오”라며, “독립기념관장을 비롯해 역사·교육 정부기관을 뉴라이트 인사들로 채우고,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협상 등 끊임 없이 대일 굴욕외교 참사를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국시는 친일이냐”며 기념관 추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이어 김태효 국가안보실 차장이 최근 대통령의 체코 방문 수행 과정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았다는 논란을 언급하면서 “‘문제제기는 정쟁’이라는 억지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정부에게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 뿐이냐”고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마음만 중시하는 친일 매국 뉴라이트들을 국민의 혈세로 배불릴 수 없다. 이들을 정당화하기 위한 친일 뉴라이트 박물관을 혈세로 짓도록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가보훈부가 국회에 제출한 예산안에 따르면 보훈부는 지하1층·지상2층에 전체 면적 5,000㎡ 규모의 ‘국내민족독립운동기념관’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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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