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를 더 사랑하게 됐다"...틸리카이넨 감독의 ‘현대캐피탈vs삼성화재’ 준결승 혈투 직관 소감 [MD통영]
[마이데일리 = 통영 최병진 기자]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현대캐피탈의 준결승 경기를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대한항공은 28일 오후 1시 30분 경상남도 통영에 위치한 통영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2024 통영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코보컵에서부터 최강의 팀인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요스바니 에르나데스(등록명 요스바니), 정지석, 한선수 등 주축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조율하는 가운데 이준, 정한용 등이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조별리그 3경기와 국군체육부대와의 준결승까지 4전 전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2022시즌에 코보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A조에 함께 속하며 한 차례 경기를 가졌다. 당시 두 팀 모두 준결승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고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3-2로 꺾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준결승을 먼저 치른 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의 준결승 두 번째 경기를 현장에서 지켜보며 결승전을 대비했다.
경기 전 틸리카이넨 감독은 “긴 시간 경기였는데 삼성화재가 5세트까지 이어가는 모습을 봤다. 우리 경기가 아닌 다른 경기를 보는 게 더 긴장이 된다. 마음을 졸이면서 봤다”고 했다.
이어 “일주일 동안 대회를 치르며 배구를 즐기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 배구를 볼 때마다 느끼는데 어제는 특히 팬들이 가득 차고 혈투가 펼쳐지는 걸 보면서 더 벅찬 감정이 들었다. 배구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감사함을 가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리베로로 나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에 대해서는 “리베로 활용도 가능하다. 기술도 좋고 다른 역할을 하는 게 정지석한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관점에서 배구를 볼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과의 재대결에 대해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와 서브 리시브가 중요하다. 경기가 시작된 후 끝날 때까지 우리의 투지와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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