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동이 지구를 살려요"…제6회 제주플로깅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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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손길이 모여모여 아픈 지구를 낫게해요."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뉴스1제주본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9월 자원순환의 달을 기념해 생활 속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임기옥 제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활환경분과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지구와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모인다면 지구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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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호해수욕장서 개최…"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켜요"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작은 손길이 모여모여 아픈 지구를 낫게해요."
걸으멍(걷고), 도르멍(뛰고), 주시멍(줍고)' 제6회 '제주 플로깅(Jeju-Plogging)'이 28일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뉴스1제주본부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9월 자원순환의 달을 기념해 생활 속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plogging)은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달리기를 의미하는 영어 '조깅'(Jogging)의 합성어다.
쓰레기봉투를 들고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일반 조깅보다 에너지(열량) 소모가 많고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돼 '착한 운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플로깅 구간은 이호해수욕장 종합상황실에서 이호해변길까지 왕복 2.4㎞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청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이 모인 참가자 약 200명은 한 손에는 집게, 한 손에는 쓰레기 봉투를 들고 해안가 바위와 풀숲 등을 뒤지며 작은 담배꽁초부터 큼지막한 플라스틱 폐기물까지 주워 담았다.
아들 김유현군(12)과 함께 행사에 참가한 임경희씨(48·여)는 "평소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고 아이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들 유현군은 "걷기만 하는게 아니라 계속해서 쓰레기를 주우려고 허리를 숙이니 힘도 들지만 플라스틱에 고통받는 지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고 했다.
임기옥 제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생활환경분과위원장은 "이날 행사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은 지구와 제주를 사랑하는 분들"이라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모인다면 지구를 살리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수 뉴스1 제주본부장은 "걸으멍 도르멍 주시멍 제주플로깅은 2019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면서 도내 플로깅 활성화의 시발점이 됐다"며 "우리가 지구를 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행사는 제주도, ICC제주,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며 제주도기후·환경네트워크, 지구별약수터, 도담스튜디오, 이호동주민센터가 협력한다.
kd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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