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선정되자 수시경쟁률 올라…지역대학 활로 찾나
[생생 네트워크]
[앵커]
비수도권 대학을 지원해 육성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올해 경남에서는 국립창원대와 인제대 두 곳이 선정됐습니다.
이들은 5년간 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인데, 덩달아 수시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높아졌습니다.
김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의 혁신을 위해 5년간 약 천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
올해 경남에서는 국립창원대학교와 인제대학교가 대상으로 선정됐습니다.
전국에서 10개 대학을 선정했는데, 경남에서 2곳이 포함된 겁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립창원대에는 2천억 원이, 인제대에는 천억 원이 지원됩니다.
글로컬대학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올해 수시 경쟁률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5.16 대 1이었던 국립창원대의 수시 경쟁률은 올해 5.59대 1을 기록했습니다.
인제대도 지난해 3.81대 1에서 올해 4.84 대 1로 경쟁률이 뛰었습니다.
<정필승 / 인제대학교 입학처장> "사실 지역대학의 경쟁률이 순차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보는데요. 글로컬 대학 선정 평가 결과가 저희 입시 수시모집하기 전에 발표가 나왔기 때문에…경쟁률이 올라가는 데 있어서 저희가 어느 정도 영향은 있다고 보고 있고요."
하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존재합니다.
대학 수시모집에서 수험생은 모두 6번 지원할 수 있는데, 통상 경쟁률이 6대 1 이하면 사실상 미달했다고 평가받습니다.
이 때문에 두 대학 모두 내년 신입생 모집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넘겨야 글로컬대학 사업의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특정 학과 쏠림 현상도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입니다.
글로컬대학 사업이 위기에 직면한 비수도권 대학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ksmart@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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