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한국→오만→영국→요르단→한국→영국…결국 쓰러진 손흥민, 현지 팬들은 대표팀 은퇴 촉구

배웅기 2024. 9. 28.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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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일정에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주저앉았다.

이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대표팀 은퇴를 고려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손흥민이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이제 관리가 필요한 나이",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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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혹독한 일정에 결국 탈이 났다.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주저앉았다.

토트넘은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가라바흐 FK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였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축으로 삼고,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아치 그레이·루카스 베리발 등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줬다.

과정이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라두 드라구신이 전반 7분 만에 무리한 수비로 퇴장당하며 이상기류가 생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벤 데이비스를 센터백으로 옮기고, 데스티니 우도기를 레프트백 자리에 투입하며 위기를 넘겼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공격 일변도로 나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은 적중했다. 아무래도 상대적 약팀인지라 '낭만 축구'가 잘 통했다. 브레넌 존슨, 파페 마타르 사르, 도미닉 솔랑케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승점 3점을 확보했다.



문제는 손흥민의 부상이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오른발 강슛을 시도한 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고,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괜찮은 상태"라며 손흥민의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무리한 일정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가라바흐전 하루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이 부상과 사투를 벌이는 걸 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경기가 너무 많고, 선수 스스로 몸을 돌보기 힘들 지경이다. 1년에 6~70경기 이상은 무리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라며 소신을 드러낸 손흥민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코번트리 시티와 2024/25 카라바오 컵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도 오가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0월 A매치에 소집된다면 9월부터 영국→대한민국→오만→영국→요르단→한국→영국이라는 극악의 스케줄이 완성된다.

이에 토트넘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대표팀 은퇴를 고려해 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는 "손흥민이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어", "이제 관리가 필요한 나이", "대표팀 은퇴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길"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쏟아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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