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외교장관 회담...남중국해·대중 제재 등 공방
김도원 2024. 9. 28. 12:13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현지 시간 27일 미국 뉴욕에서 만나 양국 관계와 국제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이 끝난 뒤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서 우려를 제기했다고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타이완 해협의 가장 큰 위협은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세력의 독립 추구 행위라고 주장하고, 미국은 남중국해에서 자꾸 소란을 피우지 말라고 응수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인공지능 리스크 문제 등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지만, 왕 부장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과학기술 탄압을 반대한다며 한쪽에서는 압박하고 한쪽에서는 협력하자고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두고도 블링컨 장관은 중국 기업이 푸틴의 침공을 돕게 허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지만, 왕 부장은 중국이 항상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맞섰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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