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드래프트 리포트] 손준으로 불릴 준 해리건, 빠르면 1라운드 막판 예상

이재범 2024. 9. 28.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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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32번째 주인공은 손준으로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한 명지대 3학년 준 해리건이다.

올해 3학년인 해리건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국적을 취득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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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1월 15일 개최된다. 점프볼은 매주 2회(수요일, 토요일)씩 올해 드래프트 참가가 예정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 32번째 주인공은 손준으로 드래프트 참가를 신청한 명지대 3학년 준 해리건이다.

프로필
이름_ 준 해리건(손준)
생년월일_ 2000년 10월 22일
신장/체중_ 200cm/100kg
포지션_ 포워드
출신학교_ 컬럼비아고-명지대(3학년)

현재
해리건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8경기 평균 31분 8초 출전해 14.1점 10.1리바운드 2.9어시스트 1.3스틸 1.5블록 야투 성공률 50.0%(46/92)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여름방학 기간 열린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와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는 이보다 더 나은 기량을 뽐냈다. MBC배에서는 평균 18.3점 14.3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종별에서는 평균 24.3점 10.7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각각 리바운드와 득점력을 각각 폭발시켰다.

올해 3학년인 해리건은 이번 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국적을 취득해 드래프트 참가 자격을 얻었다. 다만, 올해 귀화를 위해 한국어 수업을 열심히 들어 간단한 인터뷰가 가능한 프레디(건국대)와 달리 해리건은 아직까지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어렵다. 그럼에도 힘과 높이를 갖추고 있어 드래프트에서 확실하게 지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어린 시절 영국인 아버지 영향으로 축구를 했던 해리건은 중학교 진학 후 농구에 재미를 붙여 농구 선수의 길을 걸었다. 고교 시절까지 선수 생활을 했던 해리건은 작은 신장(193cm) 때문에 농구 선수보다 학업에 매진할 생각으로 대학에 진학했다. 대학 진학 후 신장이 200cm로 자라자 다시 농구 선수의 꿈을 꾸며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농구를 하는 방법을 찾았다.

해리건은 높이 보강을 원하는 명지대와 뜻이 맞아 명지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외국인 전형으로 명지대에 2022년 입학했다. 해리건이 제대로 기량을 선보인 건 2023년부터다.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14경기를 모두 뛰며 평균 13.9점 10.3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해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로의 시선
A구단 스카우트

농구 기량을 다 떠나서 투지를 좋게 봤다. 에너지 레벨이나 의욕, 피지컬, 운동능력은 좋다고 느꼈다. 힘이 워낙 좋고, 순간 스피드도 있다. 신장이 2m로 나오는데 더 작아 보인다. 아쉬운 건 슛이다. 슛이 안정되어 있지 않다. 핸들링 등 기본기가 부족하다. 포스트업도 무난한 정도다. 좋다, 뛰어나는 느낌을 못 받았다.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참가하는 건 긍정적이었다.

처음에는 좋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매력이 있다. 실력이나 기량이 좋아서 매력이 있는 게 아니라 잘 달리고, 힘 좋고, 에너지 레벨이 좋아서 그렇다. 이런 선수는 어느 팀을 가도 감독님들께서 좋아하실 거다. 빠르면 1라운드 막판에도 뽑힐 수 있다.

B구단 스카우트
기량이 늘고 있으니까 대학에서 정교하게 더 다듬어서 나왔으면 했다. 피지컬이나 신체 능력은 준수하다. 그에 반해 해리건이 하고 있는 플레이가 림에서 먼 곳에서 개인기를 이용해 슛을 쏘려는 경향이 짙다. 신체를 이용해서 림과 가까운 곳에서 좀 더 다부진 골밑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드레인지나 픽앤팝을 통해 3점슛을 던지는 플레이가 나오면 좋을 거 같다고 여겼다.

대학에서 그 정도 몸 싸움을 해주고, 투박하지만 기술과 신체 능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프로에서 체계적 시스템을 익히면 나쁘지 않은 자원이다. 신체 능력이 기반이 된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힘이나 점프도 기본 이상이다. 대학에서는 공격을 자유롭게 하는데 이를 적재적소에 하도록 교정이 되면 그 정도 포지션에서는 활용도가 있을 거다. 1라운드보다 2라운드 초반에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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