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윤이나 "내가 준비됐다면, 우승은 선물처럼 올 것 같다" [KLPGA 하나금융그룹]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26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올 시즌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윤이나는 둘째 날 1타를 줄여 단독 1위(합계 8언더파)에 나섰다.

윤이나는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퍼트가 아쉬웠던 것 빼고는 1라운드와 거의 동일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던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기록하면서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퍼트에 대한 추가 질문에 윤이나는 "후반 넘어가면서 달라지는 그린스피드를 적응하지 못했다. 10~20cm가 짧아서 놓친 퍼트가 많았는데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답하며 "내일은 달라지는 그린 스피드를 예민하게 보면서 퍼트 거리감을 맞추려고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이나는 남은 이틀간 주안점에 대해 "1, 2라운드와 다르지 않은 공략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 다른 생각은 오히려 경기할 때 불필요한 것 같다. 내 리듬, 타이밍에 집중해보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윤이나는 "우승하면 좋지만, 바라고 있진 않다. 우승은 선물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내가 준비됐다면 '선물처럼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고 답했다.

박지영 등 타이틀 경쟁하는 선수들이 선두권에 있는 것에 대해 윤이나는 "선배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끝날 때까지 이런 경쟁 속에서 좋은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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