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타 감독 강력히 원한다…1025억 최전방 공격수 영입 결단

[골닷컴] 강동훈 기자 = 아스널이 그동안 꾸준하게 관심을 가졌던 최전방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24·유벤투스)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여러 차례 블라호비치 영입 의사를 드러냈지만, 번번이 협상이 무산됐던 아스널은 최전방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가운데 내년 여름 다시 블라호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움직일 거란 전망이 전해졌다.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투토 유베에 따르면 최전방 공격수를 찾고 있는 아스널은 여전히 블라호비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블라호비치를 영입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보낼 계획이 있다.

물론 유벤투스가 핵심으로 분류한 블라호비치를 매각할 의향이 없는 데다, 최근엔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다만 블라호비치가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유벤투스는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1025억 원)를 책정하면서 매각할 가능성도 있어 아스널로선 영입 기회가 생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실제 아스널도 블라호비치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기간이 1년 남는 상황을 노려 영입에 나설 거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적료가 계약기간과 반비례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내년 여름 블라호비치의 이적료가 하락할 것으로 관측하면서 유벤투스가 설정한 이적료보다 훨씬 낮게 영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아스널이 블라호비치에게 처음 관심을 보낸 건 지난 2021년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를 보강하기 위해 여러 영입 후보를 검토한 끝에 블라호비치를 낙점하면서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날 생각이 없었던 터라 협상이 무산됐다. 아스널은 지난 2022년에 다시 영입을 추진했지만, 블라호비치가 유벤투스행을 택해 또 실패를 맛봤다.

아스널은 하지만 블라호비치에 대한 관심을 접지 않았다. 영입리스트 최상단에 올려두면서 꾸준하게 스카우트를 보내며 관찰해 왔고, 영입할 기회가 생기면 언제든지 움직일 수 있다는 의향을 내비쳤다. 그리고 실제 지난해에도 영입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던 바 있다.

물론 아스널이 관심을 가진 최전방 공격수는 블라호비치뿐만이 아니다. 베냐민 셰슈코(21·라이프치히)와 빅토르 요케레시(26·스포르팅CP), 마르쿠스 튀랑(27·인터밀란), 조너선 데이비드(24·릴 OSC) 등이 대표적으로 아스널의 영입리스트에 오른 최전방 공격수들이다. 그러나 미켈 아르테타(42·스페인) 아스널 감독은 이 가운데서 블라호비치를 택했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공격진을 강화하려는 아스널은 내년 여름 블라호비치를 영입할 계획”이라며 “블라호비치가 아스널이 주시하는 유일한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다. 셰슈코와 요케레시, 튀랑, 데이비드 등도 있다. 다만 한 시즌에 20골 이상을 꾸준히 넣을 수 있는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아르테타 감독은 블라호비치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 2015년 FK 파르티잔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피오렌티나를 거쳐 지난 2022년부터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지금까지 프로 통산 242경기 동안 95골 19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2021~2022시즌 세리에A 올해의 팀, 2023~2024시즌 세리에A 베스트 공격수 등에 선정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