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응급실 뺑뺑이`…2시간 반 병원 찾아 헤멘 8살 아이

김광태 2024. 9. 2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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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서 8살짜리 소아당뇨 환자 B군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끝에 2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하지만 충북은 물론 인근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9곳 모두 소아 전문의가 없거나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했다.

앞서 충북에선 지난 19일 '응급실 뺑뺑이'로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2시간 만에 대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가 2시간 30분 만에 평택의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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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환자 이송 모습. 특정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충북 청주서 8살짜리 소아당뇨 환자 B군이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끝에 2시간여 만에 인천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충북에서 응급실 뺑뺑이 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28일 충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A씨의 긴급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는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물색했다. B군은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충북은 물론 인근 충남, 세종, 대전지역 병원 9곳 모두 소아 전문의가 없거나 병상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했다.

수소문 끝에 B군은 자정을 넘겨 신고접수 2시간 30분 만에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치료받은 B군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충북에선 지난 19일 '응급실 뺑뺑이'로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2시간 만에 대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70대 폐렴 환자가 2시간 30분 만에 평택의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도 발생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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