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LG家 장녀 구연경 '미공개 정보 이용' 정황 포착

박승희 기자 2024. 9. 28.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금융당국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정황을 포착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구 대표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 업체 A사 주식 3만 주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표되지 않은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금감원은 구 대표가 투자 유치 사실이 발표 전 본인과 관련인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 금융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넘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복지재단이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을 열고 192명의 저신장앋동에게 15억 원 상당의 성장호르몬제를 지원키로 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이사(왼쪽)가 어린이에게 기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LG 제공) 2022.8.21/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융당국이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맏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한 정황을 포착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구 대표가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바이오 업체 A사 주식 3만 주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발표되지 않은 투자 유치 정보를 활용한 정황을 확인했다.

A사는 외국계 투자회사로부터 5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급등했는데, A사에 투자한 외국계 회사 대표는 구 대표의 남편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감원은 구 대표가 투자 유치 사실이 발표 전 본인과 관련인 계좌를 통해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확인, 금융위원회에 해당 안건을 넘겼다.

금융위는 관련 안건을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심사,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 대표는 앞서 관련 주식 취득을 두고 논란이 제기되자 본인의 재단에 주식을 기부하겠다고 했다가 보류한 바 있다.

seungh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