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김시우,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셰플러‧헨리 제압(종합)

김도용 기자 2024. 9.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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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 팀의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가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에게 승리했다.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병훈-김시우는 셰플러-헨리에게 승리하며 5전 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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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내셔널팀 포섬서 5전 전승…5-5 승부는 원점
김시우 "지금부터 다시 시작"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안병훈과 김시우가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인터내셔널 팀의 안병훈(33), 김시우(29‧이상 CJ)가 남자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와 러셀 헨리에게 승리했다. 전날 미국에 5전 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 팀은 이날 5전 전승을 기록하며 설욕에 성공했다.

안병훈-김시우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 몬트리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 셰플러-헨리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안병훈-김시우는 대회 첫날 임성재(26·CJ)-김주형(22·나이키골프)이 포볼 경기에서 셰플러-헨리에게 당했던 패배를 설욕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팀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격년제로 열린다. 대회 둘째 날에는 전날 포볼과 달리 2명이 짝을 이뤄 한 개의 공을 번갈아 가며 치는 포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내셔널팀에서 가장 마지막 주자로 나선 안병훈-김시우는 셰플러-헨리에게 승리하며 5전 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병훈-김시우는 2번홀(파4)에서 리드를 내줬지만 3번홀(파4)에서 바로 버디에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번홀(파5)에서 다시 한번 버디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지만 7번홀(파3)에서 패배하며 동점이 됐다.

12번홀까지 팽팽하던 승부에서 안병훈-김시우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앞섰다. 이후 최종 18번홀까지 5개 홀에서 안병훈-김시우는 동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1홀 차 승리를 따냈다.

김시우는 "앞선 그룹들이 모두 승리,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으로 생각, 꼭 이기고 싶었다"면서 "지금부터 다시 시작"이라고 3라운드부터 반격을 다짐했다.

함께 경기한 안병훈은 "팀 분위기가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전날 5전 전패를 했지만 그저 골프일 뿐"이라면서 "결과도 중요하지만 우리를 좌지우지할 정도는 아니다. 팀원들은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팀 분위를 전했다.

이어 "오늘 동료들 모두 스스로를 믿고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쳤다. 남은 이틀 동안 더 좋은 골프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임성재(오른쪽)와 마쓰야마 히데키. ⓒ AFP=뉴스1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팀을 이뤄 인터내셔널팀의 첫 주자로 나서 잰더 쇼플리-패트릭 캔틀레이에 6개 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며 여유 있게 승리, 동료들의 사기를 올렸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쇼플리와의 맞대결을 원했는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임성재는 "첫날 시작이 좋지 않았지만 2라운드는 시작부터 전날과 다른 분위기가 있었다. 마쓰야마와 호흡도 척척 맞았다. 내가 샷을 치면 마쓰야마가 퍼터로 끝내는 등 전체적으로 호흡이 완벽했다"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피력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이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전날 당했던 5연패를 만회, 중간 점수 5-5 동률을 만들었다.

김주형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필드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하며 힘을 보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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