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미 ㈜세미성 대표, 교사·주얼리디자이너에서 옻칠아트 작가 변신

이준구 기자 2024. 9.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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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주얼리디자이너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이영미 ㈜세미성 대표가 옻칠아트 작가로 변신, 첫 번째 전시회를 연다.

'곱슬Lee의 옻·빛Art흙과 옻으로 빚고 빛을 입히다' 전시회는10월1일~19일까지 성남시 판교로 263 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그러다가 지난해 세계적 옻칠의 거장 전용복 선생을 만나 옻칠 아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옻칠을 접하면서 특유의 흙과 옻(칠)을 섞어 입체적인 회화를 펼치는 게 새로운 예술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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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과 옻으로 빚고 빛을 입히다' 전시회 10월1~19일 판교 델리아트스페이스
'토·칠'이라는 새로운 장르…'대왕조개와 진주들' 등 20여 작품 선보여
[성남=뉴시스]전시회 포스터


[수원=뉴시스] 이준구 기자 = 우리나라 주얼리디자이너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이영미 ㈜세미성 대표가 옻칠아트 작가로 변신, 첫 번째 전시회를 연다.

'곱슬Lee의 옻·빛Art…흙과 옻으로 빚고 빛을 입히다' 전시회는10월1일~19일까지 성남시 판교로 263 델리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곱슬Lee는 이 대표의 별명이다.

2020년부터 코로나 확산으로 전 세계 공항과 전시가 셧다운되는 것을 기점으로, 수 백차례의 해외전시를 끝내고 2021년 5월부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콤마성'이라는 채널로 유튜버로 진출하기도 했다. 보석이야기와 컨설팅 등이 주내용이다.

그러다가 지난해 세계적 옻칠의 거장 전용복 선생을 만나 옻칠 아트의 세계에 입문했다. 옻칠을 접하면서 특유의 흙과 옻(칠)을 섞어 입체적인 회화를 펼치는 게 새로운 예술로 다가왔다.

보석디자이너의 전문적인 경험을 살려 보석을 붙이고, 또 그 외 다양한 소재를 붙여서 독창적인 입체 기법을 터득하기도 했다. '토·칠'이라는 미술의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게 되면서 이번에 첫 전시회를 마련한 것이다.

보석과 귀금속이 빛의 각도와 결에 따라 아름다움을 서로 다르게 뽐내듯이 흙과 옻으로 빚고 거기에다 빛을 입히는 작업이 어쩌면 흡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영미 작가는 작품들 속에 긍정의 에너지를 담아냈다고 말한다.

'대왕조개와 진주들', '수정산' 등 20여 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볼 수 있다.

"천연진주를 잉태한 대왕조개는 아침 햇살 속에 빛난다. 푸른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의 활기찬 에너지와 아침의 신선한 바람은 천연진주를 잉태한 대왕조개가 아침 햇살 속에 빛난다. 청정한 푸른바다에 떠오르는 태양의 활기찬 에너지와 아침의 신선함, 천연진주의 신비롭고 풍요로운 힘을 전해준다"라고 '대왕조개와 진주들'의 작품을 설명한다.

이 작가는 "물리를 전공한 과학도가 보석과 귀금속 디자인에 뛰어들었던 것도 마음 한 구석에 예술적 감각이 내재했었는지도 모른다"며 "매료된 '토·칠'이라는 새로운 예술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영미 씨는 이화여대 사범대학 과학교육과(물리 전공)를 나와 중학교에서 16년동안 교사로 근무하다가 1998년 ㈜세미성을 설립, 국제보석감정사(GIA-GG), 주얼리 디자이너(GIA-GD), 주얼리 가치 평가사(MV) 등으로 일해오고 있다.

한국귀금속보석디자인협회장도 지낸 이 분야 전문가다.

[수원=뉴시스] 이영미 대표

☞공감언론 뉴시스 cale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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